집에서 레스토랑 부럽지않은 스테이크 굽기

오랜만에 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웠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외식하기도 껄끄러운 요즈음. 집에서도 얼마든지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스테이크를 구울수 있어요.

기왕 구워먹는 것 제대로! 가니쉬로 미니양배추, 미니당근,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준비하고, 매쉬드 포테이토도 스테이크 굽기전에 준비해뒀지요.

매쉬드포테이토 준비하기

1. 감자는 삶아서 껍질을 벗긴 뒤 으깨서 준비합니다.

2. 집에 있는 작은 냄비에 으깬 감자를 넣고, 약불로 가열하며 생크림 또는 우유를 조금씩 부으며 저어주세요. 타지않게 주의!

3. 소금과 후추 간을 해준뒤 버터를 한덩어리 넣어줍니다. 양은 취향껏 넣어주시면됩니다.

4. 부드럽게 될때까지 약불에 저어주면 완성. 좀 뻑뻑하다 싶으면 생크림 또는 우유를 좀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스테이크 굽기

1. 부위는 채끝등심입니다. 일반 등심보다는 채끝등심이 스테이크 모양이나 마블링 분포에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등심은 굽다보면 지방이 녹으며 모양이 흐트러지기도 하고해서 제 취향은 채끝등심이 좋았어요.

2. 요리하기 1시간전에 소금과 후추, 타임으로 시즈닝을 하고, 올리브유를 듬뿍 발라 마리네이드 해줍니다. 마리네이드 할때 지퍼백에 넣어 잘 밀봉한뒤, 냉장고에 넣지말고 상온에 두어 고기내부온도를 차갑지 않게 해줍니다. 그래야 구울때 겉은 익었는데 속은 차가운 스테이크가 되지않습니다.

3. 팬을 쎈불에 올려 연기가 날때쯔음 마리네이드 해둔 채끝등심을 올려줍니다. 지퍼백에 있는 올리브유 모두 부어주면됩니다. 겉을 튀기듯 굽는거예요.

4. 앞뒤로 30초 마다 뒤집어주며 육즙을 가두고, 원하는 굽기가 될떄까지 계속 뒤집어가며 구워줍니다. 저는 미디엄을 좋아해서 미디엄으로 구웠어요. 내가 스테이크를 먹을떄 칼로 자를때의 그 단단함을 생각하며 구우면 어느정도 감이옵니다. 셋째손가락과 엄지를 맞닿게 했을때 엄지아래 근육의 단단함 정도입니다.

5. 어느정도 굽기가 되었을때 버터를 투입합니다. 취향껏 넣지만 저같은경우 손가락 두마디정도 넣었습니다.

6. 팬을 기울여 버터녹은것을 숟가락으로 스테이크에 골고루 끼얹어주면서 버터샤워를 시켜줍니다.

7. 다 구운 스테이크를 꺼내 호일로 감싸 레스팅 시켜줍니다. 5분정도.

8. 레스팅 하는 동안 스테이크를 구웠던 팬에 가니쉬들을 구워줍니다.

9. 플레이팅 하면 완성. 호일에 남은 육즙을 스테이크 위에 부어주세요.

스테이크 완성

스테이크 구울떄 저는 마지막 마무리로 그릴자국 내려고 그릴모양 팬을 달궈둬요. 레스팅 전에 올려 그릴자국을 내주고 나면 더욱 먹음직스럽거든요. 잘라보니 제가 원하는 굽기 그대로~육즙이 굉장히 풍부하고 맛있었어요. 두툼하게 자른 스테이크에 매쉬드 포테이토 듬뿍올린뒤 홀그레인 머스타드 살짝발라 입에 넣으면 정말 천국의 맛이예요^^ 정말로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스테이크! 집에서 한번 구워보세요. 유튜브에 <고든램지 스테이크 굽는법> 검색하셔서 보시면 램지 아저씨가 욕하면서 잘 가르쳐주셔요. 따라해보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 -END-